“최근 유행 바이러스는 노로 바이러스 의한 장염”… 외출후 꼭 비누로 손씻어야수양성 설사·고열 동반하고 감염자 분비물로 음식·물에 오염, 감염자 접촉 물건서도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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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면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장염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6일 39도 고열과 수양성 설사(물처럼 하는 설사)를 하고, 구역 증세가 있는 환자가 2명 내원했고. 고열과 구토가 있으며 설사를 하며 장염 증세가 심한 소아 환자도 있었다.
두 환자군 공통점은 수양성 설사와 고열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다. 노로바이러스장염은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력이 유지된다.
감염자의 분비물에 의해 음식이나 물이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되기도 하고 감염자와 접촉한 물건 표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다.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밀접접촉을 피해야 한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 후에서 길어지면 2주 후까지도 전염력이 있다고 보고 되고 있기 때문에 장염 증상이 완화 되었다 할지라도 전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반나절에서 2일까지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구토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1~3일간 지속될 수 있으며 성인은 설사증상이 소아에서는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오한 발열 근육통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며 수양성 설사를 수차례 하지만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 설사는 드물다. 노로 바이러스에 적응되는 항 바이러스제는 없으며 대증치료를 주로 한다. 탈수가 되지 않게 수분공급과 전해질 균형을 위해 경구 수액 공급을 하면 되지만 심한 탈수는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이온음료는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지만 설탕이 많은 주스나 음료는 피해야 한다. 구토와 설사가 심해 탈수가 발생할 경우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정맥 주사와 함께 항구토제와 항지사제 등 약물을 처방받아야 한다.
약물 복용이 어려울 경우 주사 요법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 노약자에서 설사를 심하게 해 중증도 및 심한 탈수가 발생하면 수액과 함께 지사제를 1~2일간 투여하기도 한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대부분 회복이 잘 되고 경과가 좋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외래에서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합병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노로 바이러스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장염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더욱 더 손 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또한 되도록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다.
<부천 김서영 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