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악중학교 진학… 훗날 대한민국 최고의 판소리 명창 되는 게 꿈”

제32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부문서 대상 수상 양준모군

한영두 기자 | 기사입력 2021/06/03 [20:04]

“내년 국악중학교 진학… 훗날 대한민국 최고의 판소리 명창 되는 게 꿈”

제32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부문서 대상 수상 양준모군

한영두 기자 | 입력 : 2021/06/03 [20:04]

 

▲ 양준모군  


지난 5월29~30일 개최된 제32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초등부 부문에서 경기 김포출신 양준모(13·김포 양도초교 6학년)군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예선과 본선이 비대면 영상심사를 통해 열렸다. 양군은 본선과 예선에서 심청가 중 '선인따라가는' 대목을 불러 초등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판소리에 입문한 지 채 2년도 안돼 전국대회에서 큰상을 받은 양준모군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꿈인 것 같다. 스승님이신 원진주 선생님을 만난 게 저에겐 크나큰 행운이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양군은 2019년 처음 한국무용전공인 엄마(김포시문화예술단 단장 김혜숙)와 함께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시작된 판소리교실 수업을 들으면서 판소리에 처음 접했다. 무용가인 어머니 때문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장구춤과 진도북놀이 등 한국무용을 보는 게 일상이었고, 유치원 때부터는 풍물을 접하게 됐다.

 

양군은 "전통문화인 상모놀이와 풍물놀이를 배우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재능이 돋보인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고, 원 선생님은 저에게 박자감각이 타고났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이후 "판소리를 하면서 배우던 소리북장단도 흥미로웠다. 요즘은 스승인 원진주 선생님한테 사사중으로, 연습한 대목을 매일 녹음한 뒤 휴대전화로 보내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군은 “판소리를 배우면서 기교가 내맘대로 잘 안 될 때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판소리할 때 부르는 목소리가 우렁찬 사자 울음 소리같아 이 소리가 아주 마음에 끌린다”고 판소리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양군은 판소리 외에 축구(공격수)와 배드민턴(초등부 대회우승자), 음악 줄넘기 등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자랑했다. 특기로는 트로트 부르기로 쉬는 시간에 자주 부른단다.
 

그는 "아빠가 축구선수 출신인데 축구팀의 삼촌들이 운동전 몸을 풀 때 항상 “준모야, 트로트 노래좀 불러라”한다며 삼촌들 앞에서 자주 부르게 됐다"면서, "더욱이 판소리를 배운 후에는 트로트 노래에 나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7살 때부터 익혀온 사물놀이는 사물악기와 상모돌리기가 주특기다. 진도북놀이는 양손에 북채를 들도 장구 치듯이 북을 치면서 춤을 춘다.
 

양군은 “앞으로 꿈이 내년에 국악중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라며, “훗날 대한민국 최고의 판소리 명창이 되고 싶은 게 최고의 소망”이라고 전했다.
 
■수상경력과 이력
▲제21회 국창 권삼득선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대상 (완주 군수 박성일) ▲제27회 경기도청소년 종합예술제 경기도 전체 최우수상(경기도지사 이재명) ▲제27회 경기도청소년 종합예술제 김포시대회 최우수상(김포시장 정하영) ▲제20회 진해 전국국악대전 은상(창원시 의회 의장 이치우) ▲KBS국악한마당 4월 3일 방송출연  (돈타령) ▲제32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대구시교육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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