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규리 학위 청구전 “혼종이 아닌 ‘새로운 C’가 된 나”... 봉황 오브제와 주얼리 작업 "눈에 띄네"숙명여대대학원 석사과정 '온전한 쉼을 찾아서: 리좀의 정원' 11월6~11일 개최... 전통과 현대 만나는 작업 두시대 가치 연결, 창조적 융합 가능성 탐구
변규리 학생은 “리좀이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 마치 나를 보는 듯 인상 깊었다"며, "인사동의 인사1010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석사청구전 ‘리좀의 정원’은 현대인의 복잡한 삶 속에서 새로운 쉼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독특한 예술적 시도"라고 밝혔다.
리좀(rhizome)은 덩굴처럼 사방으로 뻗어나가며 시작과 끝이 없이 계속 확장되는 개념이다. 만나는 모든 것이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특성은 이번 전시와 놀라운 방식으로 맞닿아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비롯해 회화와 금속공예의 학업, 회계와 홍보팀을 거친 경력, 미술학원 강사와 개인사업까지". 변규리 전시자는 삶의 여러 방향에서 쌓은 경험들을 하나로 엮어 자신만의 예술적 정체성을 완성해왔다. 이렇듯 다양한 경험이 모여 만들어진 자신을 두고 전시자는 “혼종이 아닌 ‘새로운 C’가 된 나”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봉황 오브제와 주얼리 작업이다. 조선시대 헤어 장신구에 담긴 소망과 복의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들은 가상 공간인 ‘리좀의 정원’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한다.
인사1010 갤러리의 전시 공간은 관객들에게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사유의 틈을 찾을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순한 예술 관람을 넘어 스스로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의미를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를 마주하며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C’에 대한 응원과 용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이 공간은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가능성에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상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인사동의 ‘리좀의 정원’에서 자신만의 의미 있는 순간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대학원 석사학위 청구전을 준비한 변규리 학생은 "이번 금속공예 석사 청구전은 중학교 시절 한정식집에서 우연히 마주한 떨잠의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작은 구슬과 다채로운 색감이 어우러진 그 장신구가 남긴 울림은 마치 시간이 멈춘 정원에 머문 듯한 깊은 인상을 줬고, 그 감각이 이번 전시로 이어지게 됐다"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업을 통해 관객분들께도 따스한 쉼과 새로운 영감의 순간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이 여정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변규리 프로필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숙명여자대학원 조형예술대학 금속전공 수료, 숙명여자대학교 금속공예가회 SOOM 회원, 한국조형디자인협회 회원, 다수 단체전 <저작권자 ⓒ 경인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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